[ 연합뉴스 2005.05.11 ]

자그마한 체구에 덥수룩한 모습의 피터 포크는 TV시리즈 [형사 콜롬보]로 가장 유명하지만 영화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배우이다.

개척적인 독립영화 감독 존 카사베츠와 주로 작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 살의 나이에 한쪽 눈을 실명한 그는 한쪽 눈으로 뚫어보는 시선이 배우로서의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관공서에서 유능한 전문가로 일하던 포크는 1950년대에 일에 식상함을 느끼고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던 그는 1958년 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윈드 어크로스 더 에버글레이즈]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60년에는 [머더]로, 1961년에는 프랑크 카포라 감독의 [포켓풀 오브 미라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TV에서는 [형사 콜롬보]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미키 앤 니키], [오프닝 나이트], [플레이어], [베를린 천사의 시], [우디알렌의 선샤인 보이]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크린에서도 인정받는 배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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